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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두편도염(인두와 편도의 염증) 원인 증상 예방법

가성비나라 2024. 9. 26.

인두편도염

“단순 감기에는 항생제를 처방 말고, 급성후두개염은 신속히 항생제를 처방하라”
질병관리본부(질본)는 10일 이런 내용의 항생제 사용지침을 개발해 일선 병·의원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질본이 마련한 지침은 주로 감기, 후두염, 후두개염 등 급성상기도 감염 질환에 관한 것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감기에는 항생제 사용을 되도록 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감기는 호흡기 바이러스에 의해 대체로 감염되기에 미생물에 의한 감염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인 항생제를 굳이 쓸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2년 때만 해도 감기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이 73.3%에 달했다. 이 비율은 2015년 44%로 떨어졌지만, 네덜란드 14%(2008년), 대만 39%(2005년) 등과 견줘보면 여전히 높다. 항생제를 지나치게 사용하면 내성이 생겨 정작 치료가 필요할 때 항생제가 제대로 기능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지침에서는 또 급성인두편도염의 경우는 특정 균(A군 사슬알균)으로 확인되는 경우에만 항생제로 치료할 것을 권했고, 급성후두염 또한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므로 그냥 자연 치유되도록 경과를 지켜볼 것을 권했다. 하지만 급성후두개염(주로 3살 이상의 소아에게 흔히 발생하는 성대 윗부분의 후두개의 감염증)으로 진단받을 때는 재빠르게 항생제 치료를 할 것을 당부했다.
질본 관계자는 “감기 등 급성기도감염은 항생제 처방을 할 필요가 적은데도 소아 외래 항생제 처방의 75%를 차지해 올바른 항생제 사용에 대한 표준 지침이 필요했다”며 “이번 지침은 특히 올해 8월 발표한 국가항생제 관리대책의 하나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에 질본은 이후에도 감염 질환 별로 이런 지침을 계속 마련할 계획이다.

 

 

개요

인두는 코의 뒷벽에서 시작해 목젖을 거쳐 식도 상부까지 이어지는 부위로, 외부 환경과 빈번하게 접촉하는 신체 기관입니다. 이 부위에 위치한 편도는 아데노이드와 함께 면역을 담당하며, 외부 병원체나 자극 물질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인두편도염은 이러한 인두와 편도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세균과 바이러스는 물론 담배 연기, 대기 오염, 뜨겁거나 자극적인 음식, 알코올 등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정의

인두편도염은 인두와 편도의 염증을 의미하며, 원인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나타냅니다. 주로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해 발생하며, 연령대에 따라 원인이 다릅니다. 3세 이하에서는 바이러스가 주요 원인이지만, 5세 이상에서는 그룹 A 연쇄상구균과 같은 세균 감염이 30~40% 비중을 차지합니다. 염증으로 인해 인두와 편도가 부어오르고 출혈 반점, 흰색 삼출성 막, 궤양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발열이 동반되며 삼킬 때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종류

  • 바이러스성 인두편도염: 감기 바이러스가 원인이며, 대증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 세균성 인두편도염: 그룹 A 연쇄상구균이 대표적 원인으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며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원인

  • 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콕사키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등.
  • 세균: 그룹 A 연쇄상구균, 마이코플라스마, 클라미도필라 등.

 

경과 및 예후

바이러스성 인두편도염은 대개 자연적으로 회복되며, 예후가 좋습니다. 반면, 세균성 인두편도염은 조기에 항생제 치료를 받으면 빠르게 회복됩니다.

 

증상

  • 바이러스성 인두염은 서서히 진행되며, 콧물, 발열, 목 통증 등이 주로 나타납니다.
  • 세균성 인두편도염은 갑작스럽게 고열과 함께 목이 부으며, 흰색 삼출물, 통증, 경부 림프절 부종 등이 동반됩니다.

급성 인두편도염(출처:국가건강정보포털)

1) 단순포진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한 인두염은 잇몸, 혀, 인두, 입술 부위에 궤양성 물집이 생기는 치은구내염(gingivostomatitis)입니다. 고열이 나고 입안의 통증으로 삼키기 어려운 증상이 보통 5~7일 정도 지속되지만, 물집이 다 없어지기까지 14일까지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2) 아데노바이러스는 고열과 함께 인두가 빨갛게 부으며, 눈이 충혈되는 결막염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인두염은 1주 이내로 좋아지지만, 결막염은 2주까지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3) 콕사키바이러스 같은 장관바이러스에 의한 포진성구협염(herpangina)은 인두의 전면, 후면에 산발적으로 작은 수포와 궤양이 생기면서 피부발진, 설사 등이 동반됩니다. 목이 아파 음식을 제대로 삼키지 못하고 침을 흘리며, 영유아에서는 탈수가 올 수 있습니다. 수족구병은 인두, 손바닥, 발바닥에 물집과 궤양이 생기는 병으로 콕사키바이러스 A16이 가장 흔한 원인이지만 엔테로바이러스 71이나 콕사키바이러스 A6에 의해 생길 수도 있습니다. 

4) 엡스타인-바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성 단핵구증은 고열과 함께 편도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흰색 삼출성 막이 생깁니다. 경부 임파선염, 간과 비장 커짐, 피부 발진, 전신 피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고열이 1~3주 정도로 오래 지속되면서 항생제를 써도 듣지 않습니다. 편도 비대로 인해 기도가 좁아져 밤에 코를 골거나 수면 무호흡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5) 연쇄상구균에 의한 인두편도염은 세균성 인두편도염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그룹 A 베타용혈성 연쇄상구균에 의한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2~5일 정도의 잠복기를 지나 갑자기 고열이 나고 목이 아프며 인두와 목젖, 편도가 빨갛게 부어오릅니다. 편도에는 흰색 또는 노란색 삼출성 분비물이 막처럼 붙어있고 점상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혓바닥은 처음에 흰색 백태가 낀 것처럼 보이다, 시간이 지나면 빨간색 돌기가 딸기처럼 도드라집니다. 목에서 경부 림프절이 크게 만져지고 누르면 통증을 느낍니다. 두통과 복통, 구토 증상도 흔합니다. 비교적 빠르게 진행하며, 보통 1~4일 정도 열이 나지만 항생제를 쓰지 않으면 2주까지도 지속됩니다. 설사, 기침, 콧물, 인두 궤양, 목쉰 소리, 결막염 등은 대개 동반되지 않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바이러스성 인두염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그룹 A 연쇄상구균의 외독소에 의해 성홍열 발진이 생길 수 있는데, 얼굴에서 시작해서 전신으로 퍼지고 볼이 빨간 데 비해 상대적으로 입술 주변은 창백해 보입니다. 발진은 특히 팔의 접히는 부분, 겨드랑이, 사타구니에 심하지만 손으로 누르면 하얗게 없어집니다. 압박받는 곳의 모세혈관이 터져 점상출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발진은 며칠 내에 없어지며, 그 자리가 햇볕에 탄 것같이 껍질이 벗겨지는데, 특히 손톱 주변이 잘 벗겨집니다. 

 

진단 및 검사

세균성 인두편도염과 바이러스성 인두편도염은 임상 증상만으로 구별하기 어려워 진단 검사가 필요합니다.

  • 인두 배양: 3일 정도 소요되며, 정확한 원인균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신속 항원 검출법: 30분 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세균 감염을 신속히 진단할 수 있습니다.
  • 혈액검사: 염증 수치와 백혈구 수치를 확인해 세균성 여부를 파악합니다.

 

인두편도염의 치료 방법과 생활 관리법

인두편도염은 인두와 편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이 주요 원인입니다. 특히 감염 초기에는 신속한 치료와 적절한 생활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인두편도염의 약물 치료와 비약물 치료, 자가 관리 방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인두편도염의 약물 치료

항생제 치료 인두편도염의 세균성 원인 중 하나인 연쇄상구균 감염은 항생제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일반적으로 페니실린이나 베타락탐계 항생제가 효과적이며, 항생제 투여 후 12~24시간 내에 열이 떨어지고 인후통이 완화됩니다. 항생제는 보통 10일간 사용하며, 치료하지 않으면 자연 회복될 수 있지만, 편도 주위 농양이나 경부 임파선염 같은 화농성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 사용이 권장됩니다.

항생제 선택 페니실린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1세대 세팔로스포린이나 마크로라이드 계열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지만, 마크로라이드 계열에는 내성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생제를 사용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는 심장 판막에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급성 류머티즘 열을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대개 증상 발생 후 9일 이내에 항생제를 사용하면 급성 류머티즘 열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치료 전염성 단핵구증으로 인해 편도가 심하게 부어 상부 기도 폐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전신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인두편도염에서는 스테로이드 사용이 권장되지 않습니다.

2) 비약물 치료

인두편도염은 약물 치료 외에도 증상을 완화시키는 대증요법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바이러스와 세균성 인두염 모두에서 증상 관리가 가능합니다.

  • 해열진통제 사용: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 같은 해열진통제를 사용해 발열과 인후통을 완화합니다.
  • 가글 및 사탕: 미지근한 생리식염수로 가글을 하거나 진통 효과가 있는 스프레이, 멘톨이나 벤조카인이 함유된 사탕으로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부드러운 음식 섭취: 음식은 억지로 먹지 않도록 하고, 죽이나 미음처럼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해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자가 관리 방법

평소 면역력을 유지하고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두편도염 예방을 위한 자가 관리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충분한 수면과 수분 섭취: 면역 기능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수분을 많이 섭취합니다.
  • 손 씻기와 거리두기: 바이러스와 세균에 의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자주 손을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사람 간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균형 잡힌 영양 섭취: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여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생활 습관 관리

건조한 환경은 인두나 편도의 점막 방어 기능을 저하시켜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 난방으로 인해 실내가 건조해질 때, 실내 습도를 40~50%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가습기나 공기청정기, 에어컨 등의 필터를 정기적으로 청소하여 세균 및 바이러스 서식을 막아야 합니다.

 

인두편도염의 합병증

인두편도염의 합병증은 바이러스성, 세균성 감염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1) 바이러스성 인두편도염 합병증

바이러스성 인두편도염 자체는 보통 경미한 증상을 나타내지만, 때로는 세균성 감염으로 이어져 세균성 중이염이나 부비동염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연쇄상구균 인두편도염 합병증

연쇄상구균에 의한 인두편도염은 화농성 및 비화농성 합병증으로 나뉩니다.

  • 화농성 합병증: 화농성 합병증은 염증 부위에 고름이 생기는 경우를 말합니다. 여기에는 중이염, 부비동염, 인두후부 농양, 편도 주위 농양이 포함됩니다. 이러한 합병증은 목 부위에 통증이 극심해지고, 발열과 더불어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비화농성 합병증: 비화농성 합병증으로는 급성 류머티즘 열, 급성 사구체신염, 반응성 관절염 등이 있으며, 이는 전신적으로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급성 류머티즘 열은 심장에 영향을 미쳐 장기적으로 심장 판막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사구체신염은 신장의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인두편도염의 예방 방법

인두편도염을 예방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 위생과 면역력 유지입니다.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손 씻기와 구강 관리

인두편도염의 주요 원인인 바이러스와 세균은 대부분 손을 통해 전파되므로, 손을 자주 씻고 구강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양치질과 구강 세척(가글링)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2) 금연

흡연은 편도와 인두 점막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흡연을 피하고, 주변에서 간접흡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3) 면역력 관리

충분한 수면, 영양소 섭취, 적절한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피로를 줄이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습도 관리

건조한 공기는 인두와 편도의 점막을 자극하여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 실내는 난방으로 인해 습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적절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습도는 40~5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가습기나 공기청정기를 청결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자주 재발하는 인두편도염

연쇄상구균에 의한 인두편도염이 자주 재발하는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이유로는 연쇄상구균에 대한 항체 형성이 잘 되지 않음, 새로운 유형의 연쇄상구균 감염, 항생제를 제대로 복용하지 않은 경우, 항생제 내성균 감염 등이 있습니다.

1) 항생제 복용

항생제를 제대로 복용하지 않을 경우, 치료가 완료되지 않아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런 경우에는 페니실린을 1회 근육 주사로 투여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2) 편도선 수술

편도선염이 반복될 경우,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수술을 결정할 때는 다음의 조건을 기준으로 합니다.

  • 1년간 7회 이상의 감염 발생
  • 2년간 연 5회 이상의 감염 발생
  • 3년간 연 3회 이상의 감염 발생

편도선 수술은 심한 편도선염이 반복될 때 시행되지만, 수술 후 2년이 지나면 수술하지 않은 경우와 재발률에 큰 차이가 없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을 고려할 때는 병의 경중수술 후 합병증 가능성을 신중하게 따져보아야 합니다.

 

결론

인두편도염은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적절한 치료와 생활 관리가 합병증을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약물 치료와 비약물 치료를 적절히 병행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함으로써 인두편도염의 재발을 막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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