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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염 증상, 원인, 진단 및 치료

가성비나라 2024. 9. 25.

편도염

찌는 듯한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쉽다. 특히 가을철에는 대기가 건조해지면서 호흡을 담당하는 기관지가 쉽게 자극된다. 호흡기 점막도 평소보다 약해지면서 각종 감염에 취약하다. 전문가들은 목 이물감과 통증, 고열 등 증상을 동반하는 인후염·편도선염·인후두염 등은 각종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며 충분한 수분 섭취, 적절한 실내 습도 조절 등을 통해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감기와 비염, 인후염 등 주요 환절기 질환은 여름이 끝나는 8월 최저치를 보이다 9월부터 급증세로 돌아섰다. 감기는 8월 17만 명으로 연중 가장 적었다가 9월 27만 명으로 10만 명 가량 늘었다.

인후통을 일으키는 원인은 인후염·편도선염·역류성 인후두염 등이 있다. 그 중 인후염은 ‘목이 부었다’, ‘목감기’라고 표현되는 가장 흔한 호흡기 질환이다. 인후염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목 속으로 침투해 인두와 후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치료 시기를 놓쳐 심해지면 급성 중이염이나 폐렴 등 합병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초기에 적극적인 조치가 중요하다.

인후염 초기에는 인두의 이물감과 건조감·가벼운 기침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인후염 증상이 심해지면 목이 쉬고 음식을 삼키기 어려울 정도의 통증, 고열, 식욕부진 등이 나타난다. 전신권태, 식욕부진, 구취, 설태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후두에까지 염증이 번지게 되는 경우 인두와 신경이 연결돼있기 때문에 귀 아랫부분의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세균성 인후염은 콧물과 코막힘, 기침 등의 감기 증상 없이 목이 따갑고 고열이나 두통, 소화기 증상도 나타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인후염은 통상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낫지만 고열 등의 증상이 사흘 넘게 이어지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고령층이나 면역력 저하자라면 급성 중이염·폐렴·급성 신장염·패혈증 같은 합병증을 동반할 위험이 높아 병원 치료가 꼭 필요하다. (출처: 서울경제)

 

 

개요

편도는 입과 코로 들어오는 항원을 방어하기 위한 조직으로, 면역 기능을 담당합니다. 흔히 목젖 양옆에 위치한 구개편도를 "편도"라고 부르며, 이외에도 설편도, 인두편도(아데노이드), 이관편도가 존재합니다. 편도는 출생 후 커지다가 11세 이후로 서서히 크기가 줄어들며, 4~10세 사이에 면역학적으로 가장 활발하게 작용합니다. 편도염은 이러한 편도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하며, 급성, 만성, 재발성으로 구분됩니다.

편도의 구조(출처:국가건강정보포털)

 

원인

편도염의 주요 원인은 세균과 바이러스 감염입니다. 편도염의 유형에 따라 원인과 증상도 달라집니다.

1. 급성 편도염

급성 편도염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감염되어 양쪽 편도에 염증을 일으키는 상태입니다. 베타 용혈성 연쇄상구균이 가장 흔한 원인균이며, 인플루엔자,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도 원인입니다. 주로 목의 통증과 고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편도가 붉게 부어오르고 삼출액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2. 재발성 급성 편도염

1년에 6회 이상 또는 연속 2년간 5회 이상 급성 편도염이 발생하면 재발성 급성 편도염으로 정의됩니다.

3. 만성 편도염

만성 편도염은 급성 증상이 없더라도 지속적인 염증이 있는 상태로, 만성적인 인후통과 연하곤란(음식 삼키기 어려움), 구취가 주요 증상입니다.

4. 편도결석

편도 표면의 함몰된 부분에 세균이나 음식물 찌꺼기가 축적되어 단단한 결석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편도결석은 성인에게 흔하며 구강 내 악취와 이물감을 유발합니다.

5. 아데노이드 비대증

아데노이드는 코로 들어오는 항원을 방어하는 편도 조직으로, 비대증이 생길 경우 코막힘, 코골이, 삼출성 중이염 등 여러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심할 경우 수면 무호흡증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데노이드 비대증(출처:국가건강정보포털)

 

진단 및 검사

1. 병력 청취 및 신체 검사

편도염은 일반적으로 병력 청취와 신체 검사로 진단합니다. 갑작스러운 목 통증, 고열, 삼출물 등이 보이면 급성 편도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만성 편도염은 편도 주변에 화농성 물질이 보일 수 있으며, 과거 잦은 편도염 경력과 구강 통증이 있다면 진단이 가능합니다.

2. 방사선 검사

편도 및 아데노이드 비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내시경 검사나 단순 방사선 검사가 필요할 수 있으며, 편도 주위 농양이 의심될 경우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통해 염증 정도를 파악합니다. 세균 배양검사 및 항생제 감수성 검사도 시행하여 적절한 치료를 결정합니다.

 

편도염 치료와 수술 방법

1. 보존적 치료

편도염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합병증을 방지하기 위해 조심해야 합니다. 보존적 치료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포함합니다. 또한, 구강을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해 가글을 자주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목의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해열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입원 치료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2. 항생제 치료

편도염이 세균성인 경우 항생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항생제는 세균 감염으로 인한 화농성 부작용을 줄이고 합병증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치료 기간은 보통 10일 정도이며, 증상이 개선되더라도 항생제를 충분한 기간 동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수술적 치료 -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술

편도염이 반복되거나 만성화된 경우, 또는 편도의 크기 문제로 인해 수면 무호흡증 등이 발생할 때는 편도 절제술이나 아데노이드 절제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 편도 수술이 필요한 경우:
    • 연간 6회 이상의 재발성 편도염
    • 지속적인 구취, 인후통 및 림프절 염증
    • 반복되는 편도주위농양
    • 심한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
  • 아데노이드 수술이 필요한 경우:
    • 만성 코막힘과 구강호흡
    • 만성 삼출성 중이염

4. 수술 방법 및 수술 후 관리

수술은 전신마취 하에 진행되며, 대부분 2박 3일 정도 입원합니다. 수술 후에는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편도 절제술 후 약 1~2주간 통증이 지속될 수 있으며, 특히 삼킬 때 더 심할 수 있습니다.

5. 편도염의 합병증

편도염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국소 및 전신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국소 합병증: 가장 흔한 합병증은 편도주위농양으로, 편도 주위에 염증이 퍼져 고름이 차는 상태입니다. 이 경우에는 병원에서 고름을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 전신 합병증: 급성 류마티스열과 연쇄상구균성 사구체신염 같은 전신적인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으나, 이는 매우 드문 편입니다.

편도선 수술(출처:국가건강정보포털)

 

편도 수술 후 합병증과 주의사항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술 후에는 몇 가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한 적절한 관찰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1. 통증

편도 절제술 후 약 1~2주 동안 수술 부위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침을 삼키거나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이 더 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편도가 크거나 수술 전 염증이 심했던 경우, 통증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진통제를 처방받아 통증을 관리하며, 수술 후 회복을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출혈

편도 절제술 후 가장 흔하면서도 심각한 합병증은 출혈입니다. 수술 직후나 수술 후 5~7일째에 상처 부위에서 딱지가 떨어지면서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출혈이 발생할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하며, 출혈을 예방하기 위해 자극적인 음식이나 뜨거운 음식을 피하고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섭취해야 합니다. 소아의 경우, 작은 출혈에도 호흡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보호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3. 호흡곤란

일부 환자는 수술 후 기도 폐쇄로 인해 호흡 곤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특히 3세 이하의 소아나 비만 환자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경우 병원에서의 신속한 처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4. 기타 합병증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술 후 드물게 미각장애, 구역질 및 구토, 귀통증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면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5. 편도염의 국소 합병증: 편도주위농양

편도주위농양은 편도염의 대표적인 국소 합병증으로, 편도 주위에 고름이 차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로 인해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귀까지 아플 수 있으며, 삼키기 힘들어 침조차 삼키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고름 배농은 주사기를 통해 제거하거나 절개하여 배농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완전히 회복되기까지 항생제 치료가 병행되며, 재발 방지를 위해 편도 절제술을 권장합니다.

6. 편도염의 전신 합병증: 류마티스열 및 신장염

편도염을 일으키는 연쇄상구균 감염은 드물게 급성 류마티스열이나 연쇄상구균성 사구체신염과 같은 전신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급성 류마티스열: 편도염 후 1~5주 내에 심장, 관절, 중추신경계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치료를 통해 회복할 수 있지만, 재발 방지를 위해 항생제 투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연쇄상구균성 사구체신염: 편도염 후 1~2주 뒤에 신장에 염증을 일으켜 부종이나 소변량 감소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대개 적절한 치료를 통해 회복이 가능합니다.

이런 전신 합병증은 매우 드물지만, 증상이 발생하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자주하는 질문

Q. 편도선 수술을 꼭 해야 하나요?

A.앞의 적응증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는 암이 의심되는 경우 외에는 없습니다. 이 외의 적응증 중 수면무호홉증이 동반되는 경우는 소아의 경우 성장의 이상, 집중력 문제, 얼굴의 형태 변화 등이 따를 수 있으므로 수술을 권장합니다. 반복되는 편도염의 경우는 환자 혹은 보호자의 의견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 이비인후과 의사와 수술로 얻을 수 있는 점을 듣고 잘 생각하면 됩니다.

Q. 편도선 수술을 하면 면역력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A.일부 보호자 가운데는 어린아이가 편도선 수술을 하면 면역이 떨어진다고 걱정하는 경우가 많으나, 현재까지 행해진 국내외의 연구를 보면 편도선 수술을 하여 측정이 가능한 면역계의 기능 중 저하된 증거를 보인 것은 없습니다. 다만 편도나 아데노이드가 만 4-5세 까지는 점차 커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수술을 4-5세 경에 시행하도록 권하고 있으며, 그 이전에 수술한 경우에도 면역의 이상이 보고된 바는 없습니다.

Q. 편도염은 언제 입원치료가 필요한가요?

A.편도염은 대개 집에서 적절한 항생제 치료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나, 증상이 심해져 음식을 제대로 삼키지 못하는 경우는 탈수에 의하여 고열이 조절이 힘들 때 주사로 항생제와 수분을 공급하기 위하여 수 일간 입원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편도주위농양이 발생한 경우는 대개 입원을 필요로 합니다.

 Q. 편도선 수술 후에도 재발이 가능한가요?

A.원칙적으로 구개편도는 전체를 절제하므로 재발이 많지 않습니다. 다만 아래쪽은 설편도와 경계가 애매하므로 부분적으로 남는 경우가 있어서 오래 시간이 지난 후에 남은 설편도가 커지면서 구개편도의 아래쪽이 남아있는 것처럼 보이게 되기도 하며, 설편도가 염증이 자주 발생하면 구개편도염과 비슷한 몸살과 발열이 나기도 합니다. 아데노이드의 경우는 근본적으로 완전 제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다시 커지는 경우가 있지만, 최근에는 수술기구의 발전으로 이전보다는 완전한 제거가 가능하여 재발하는 경우가 크게 줄었습니다.

 

결론

편도염은 대부분 보존적 치료를 통해 회복되지만, 반복적이거나 만성적인 경우 적절한 항생제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재발성 편도염이나 편도주위농양, 코골이 등 심각한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수술 후에는 통증과 출혈, 호흡 곤란 등 합병증을 예방하고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며, 적절한 회복 과정을 거치면 편도염으로 인한 불편함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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